교육담론: 살아 있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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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 부재의 안타까움: 2019 교육은 어디로...?

사용자 반려71 2019.01.02 05:57


연합뉴스에서 각 시도 교육감들과 2019년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행복한 교육, 민주시민교육, 마을교육공동체, 학생배움중심수업, 과정중심 학생평가,
디지털 활용능력, 교과융합프로젝트, 창의융합교육 활성, 협력교사제, 진로진학교육강화, 특성화고 활성,
행복학교거점센터, 학생학교지원센터 운영, IB(국제인증교육과정) 시범적용,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시범,
교복무상지급, 수학여행비 지원 책임...
우리의 교육감들이 정치가 아닌 교육을 위해 노력한다면,
2019년 우리의 교육은 또 한 발 진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대구와 제주에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시범적용하려는 부분이다.
지식축적을 평가해 왔던 우리의 입시와 평가방식을 비판하면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프랑스산 바칼로레아.
논리적 사고력 형성을 중심에 두고 있는 이 프로그램과 평가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강조하는 4차산업시대와 어울릴지 모른다.
분명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전근대적인 교육방식과 과정과 평가는 죽은 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
미래를 살아야 하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 지금의 교육을 계속 강요하는 것은 안될 일이다.
그래서 교육개혁을 위해 IB를 도입하려는 노력은 분명 고무적이다.

IB 도입이 성공적이기 위해서 주의할 점이 있다.
교육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바칼로레아식 교육과정과 평가에 대한 정당성이 주장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커져가는 교육현장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교사교육과 제반 사안이 충분히 검증되고 준비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체계화되고 검증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된 프로그램이지만,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리의 교사가, 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우리의 교육현장이
동일한 전통적-문화적 역량과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

그런데... 여전히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연 이 외래 프로그램이 우리 교육현장에 정착될 수 있겠는가, 또는 토착화될 수 있는가?
20년 후에도 우리 교육정책의 기반으로 의미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외래 프로그램의 정착과 그것을 통한 교육 개혁이 필요로하는 그 오랜 시간이 의미 있을까?
프로그램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느 한 지방에서 시범적용하고 평가한 후 구체화시키는 과정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국가의 교육체제와 정책으로 받아들여 시행하기까지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급변하는 기술문명과 사회에서 15년 후, 20년 후에도 여전히 그 교육 프로그램이 유효할 수 있을까...?
여직껏 우리 사회는 외제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문제는 그 옷을 다 입었을 때, 우리는 그 옷이 이런 저런 이유로 몸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맞지 않는 옷을 입은채 또 다시 다른 외제 옷을 찾는다.
우리 몸이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하고 그 몸에 맞는 우리 옷을 만들어 입어야 한다.
우리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20년, 30년 지속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교육부에서, 국가교육회의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닐까...?
어미 잃은 아기새들의 고군분투가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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